ADVERTISEMENT

이란취업자 3백30명 귀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이란」사태의 불안정으로 한국인 취업자들이 계속 귀국하고 있다.
지난 17일 「이란」국영 제당회사에 취업했던 1백16명이 돌아온 데 이어 22일 상오9시40분쯤 KAL전세기 편으로 현대건설직원 1백19명이 김포공항에 도착했으며 이날 하오5시40분쯤에는 신화건설소속 취업자 2백11명이 귀국했다.
지난해 「테헤란」에서 4백km 떨어진 현대건설의 「쿠지스탄」「가스」공장설치작업에 취업했던 박예만씨(38·서울마포구서교동336의15)는 지난 6일 새벽 회사의 철수명령을 받고 「코람샤르」에 도착해 18일까지 12일간 사무실과 각 「호텔」에 분산 수용됐으나 가게가 문을 닫아 식생활에 큰 곤란을 겪었으며 18일 하오2시쯤에야 「이란」어선을 빌어 공해밖으로 나가 현대건설의 배를 타고 「바레인」에 도착했었다고 밝혔다.
또 하봉덕씨(30·서울성동구중곡동191의47)는 현재 「코람샤르」에는 철수하기 위한 한국인취업자 4백30명이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기공 김용운씨(35)는 철수 중에 교통사고로 5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히고 「이란」인들이 노골적으로 외국인들에게 적대감을 표시해 신변에 위험을 느꼈었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