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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항을 소극동기지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서울내외】 함북의 나진항을 통해 소련과 북괴간의 화물수송량의 증대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소·북괴간 의정서가 지난 31일 조인되었다고 소련의 「모스크바」 방송이 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나진항이 최근 소련의 원조로 대규모확장공사를 진행해 소·북괴간의 통상거래에 중요한역할을 하게되었다고 밝히고 소련은 이 항구를 통해 북괴측에 공작기설비·「시멘트」 · 원유제품·목화·일용품등의 각종 화물을 수출하고있다고 전했다.
나진항은 최근 소련의 원조에의한 증축공사로 선회기중기· 적화적재기· 전동차 대형창고· 철도인입선등을재건, 지난기보다 화물통과량을 4배이장 증대시켜 78년현재 연통과량이90만「톤」에 이르게 되었다고 전했다.
소련의 이방송은 소련의 극동연해와 북괴를 연결하는 이항로가 선박의 왕래가 가장 빈번한 해로의하나가 되었다고 밝히고 그실례로 75년에는 2백50척의 소련선박들이 나진왕을 왕래한데비해 78년에는 그숫자가 대폭증가된 4백50척이 왕래했다고 말했다.
소련의 이방송은 이어 나진항이 소련의 원조로 증축됨으로써 중요한 항로의 역할을 하게되었다는 사실을 새삼강조, 북괴의 나진항이 소련이 끊임없이 추구해온 극동해역의 부동항 확보노력의 일환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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