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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보람찬 새해가 되길…|연예계 새별들이 말하는 기미년의 소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연예계의「새해유망주」5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배우 이영주, 가수 현숙·이세진,「탤런트」정애리·정선미양 등은 연예계의 각 분야에서 인기의 정상을 노리고 있는 눈부신 별들. 새해 새아침 이들의 소망은 한결같이『밝고 바르고 즐거은 연예인이 되겠다』는 것. 이영주양은 영화『로맨스·그레이』에 주연으로 출연중이고 정선미양은 TBC-TV『추적』과 『부부』에, 정애리양은 KBS-TV의 매일연속극 『기러기』에 출연중이다. 그리고 현숙·이세진양은 최근 크게「히트」된『정답게 둘이서』와 『슬퍼마오』를 부른 주인공이기도하다.
정애=제일 막내인 제가 먼저 얘기를 꺼내야겠군요. 지난 한해는 모두 보람있고 벅찬 한해였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연기란 힘든 작업>이영=그래요. 작년9월 영화진흥공사 3백만원 현상모집에서 뽑혔을 땐 어리둥절, 뭐가뭔지 잘 몰랐어요. 『로맨스·그레이』란 영화에 첫 출연하고 있는데「카메라」「렌즈」가 뱀의 머리처럼 두렵게 생각돼요. 그 점은 정애리양도 마찬가지 일터인데-.
정애=오빠의 권유로 작년 6월 KBS-TV의 5백만원 현상 여자「탤런트」에 응모를 했지만 막상 뽑히리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현=정선미양도 화려한「데뷔」를 했지요. 연예인들의 화려한「데뷔」란 언제나 가슴을 뛰게하거든요.
정선=「데뷔」뒤 『부부』『강남1번지』등에 출연했는데, 연기란 얼미나 힘든 작업인가를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이영=각자의「데뷔」동기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는「발레리나」가 꿈이었는데 연기자가 됐지만….
이세=작년 봄 국악예술학교를 졸업하고 가야금을 할까 했는뎨 학교선생님이 노래를 권유해서 가수가 됐지요.
현=저는「아나운서」지망생이었는데 오빠가 권유해 방향이 바뀌었지요.
정선=저야말로 연기가 뭔지 몰랐어요. 친구들이 나도 모르게 원서를 냈는데 그것이 합격할 줄이야….
이세=행운의 여신이 도운 모양이군요.
현=모두들 자신의 분야에서 정상을 노리고 있을텐데…. 무슨 특별한「작전」같은게 있읍니까?

<사생활 조심해야>이영=연예인이란 사생활마저 거의 전부 노출돼 있잖아요. 평소의 처신을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할 것 같아요.
이세=인기인이기 전에 가기 자신을 지킬줄 아는 사람이 돼야지요.
정애=연예활동도 중요하지만 연예활등 외에 자기취미나 특기를 살리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돼요.
이영=나만 빼고는 모두 굉장한 미인들인데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무슨 비결이 있나요?
정애=저는 분장외엔 거의 화장을 하질 않아요. 그래서 친구들이 가장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라고 하지요.
이세=저는 무엇이든 잘 먹어요. 저같이 잘 먹으면 건강한 피무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선=저는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있어요.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지면 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아요.
현=아름다움을 지키려면 잠을 잘 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보통 9시간은 자는데 저를 깨우려면 온 식구가 모두 애를 먹어요.
이세=새해엔 어떤 역을 해보고 싶어요.

<"특징도 넓혀야">정선=흔히들 내면의 세계를 그린다는 말이 있지만, 대사나 동작으로 하는 연기보다는 인생의 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역을 해보고 싶어요. 이것은 새해의 소망이기도 하지만….
현=미국의「바브러·스트라이샌드」처럼 「뮤지컬」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요.
이영=가능하다면 연기의 폭을 넓히기 위해 연극을 해보고 싶어요.
정애=연기자는 만능이 돼야한다는 얘기처럼 우선은 주어지는 역에 충실하겠어요.
현=연기 외에 특기는 무엇인가요.
정선=여자에겐 어울리지 않게 웅변을 좀 했지요. 여고 2년때엔 초청연사로 일본엘 다녀왔구요.
이세=현양은 그림을 잘 그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그거야 취미지 특기라고 할 수 있나요.
정애=국민학교때부터 무용을 익혔는데 호젓한 시간 혼자 추는 춤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어요.
일동=좋은 연예인들이 되길 다짐하면서 이제 독자 여러분들에게 새해 세배를 드리지요. 독자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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