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대통령 신년사|80년대 웅비를 위한 값진 한해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대통령은『새해는 약진의 70년대를 마무리하고 민족의 웅비를 기약하는 대망의 80년대에 대비하여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할 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1일 신우사에서『만난을 헤치며 꾸준히 고도성장을 지속해온 지난날을 차분히 되돌아 보면서 내일의 도약을 위해 금년을 또다시 값진 한해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고 『우리세대가 굳세게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야말로 유구한 민족사에서 볼때 새역사 창조의 천재일우 기회이고 민족중흥의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또 각계각층의 국민 모두가 한사람도 뒤지는 일이 없이 국가건설에 기꺼이 참여하고 다함께 땀흘려 일하는데서 시대적 사명을 느끼고 보람을 찾는 시대라고 박대통령은 말했다.

<신년사 요지>나는 새해에도 동포 여러분의 가정마다 발전과 축복이 가득 하기를 기원하면서, 따뜻한 새해 인사를 보낸다.
아울러 새해에는 겨레의 숙원인 평화적 조국통일 성취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 착실한 진전이 있을 것을 온 국민과 더불어 염원해 마지 않는다.
돌이켜 보면 지난 1년은 어느 해 못지 않게 많은 변화와 어려움이 있었지마는 우리는 이에 의연하게 대처하여 국가발전에 뚜렷한 전진을 이룩한 보람찬 한해였다.
휴전선에서는 북한공산 집단의 남침용 제3 땅굴이 또 발견되어 그들의 무력·적화 야욕이 다시 한번 백일하에 폭로되었다.
이처럼 착잡하고 긴장된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지난해에 통일주체 국민회의 대의원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 등을 평온하고 공명한 분위기 속에서 훌륭히 마쳤다.
이것은 우리 국민들이 투철한 시대관으로 총화유신의 대열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증거로서 건전한 창여의식과 민주역량을 다시 한번 내외에 과시한 것이라고 믿어 매우 흐뭇하게 생각한다.
국가 안보면에서도 한미연합군 사령부의 창설로 평화수호 역량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일취월장하는 우리의 방위산업은 마침내 국산 장거리유도탄 개발의 성공을 가져와 철통같은 자주국방 태세구축에 획기적 보기를 마련했다. 또한 우리 젊은이들은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과 세계 장거리유도탄 개발의 성공을 가져와 철통같은 자주국 방 태세구축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또한 우리 젊은이들은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과 세계 사격선수권대회. 그리고 최근 태국에서 있었던 제8회「아시아」경기대회 등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국력의 신장과 더불어 약진하는 민족의 기상과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우리 다함께 밝아오는 80년도의 약진을 약속하면서 고국을 멀리 떠나 이역만리에서 국위선양에 헌신하고 있는 동포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새해 인사를 보내자.
또 북한동포들에 대한 따뜻한 기원을 잊지 말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