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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무계열 29곳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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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현재 금융회사에서 빌린 신용공여액이 금융권 전체의 0.1%(5천1백2억원) 이상인 삼성 등 29개 계열을 2003년도 주채무계열로 지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신용공여란 금융회사 대출과 지급보증, 기업어음(CP) 및 사모사채 매입분 등을 합한 것이다.

주채무계열로 지정된 기업집단은 재무구조가 취약해질 경우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부채비율 감축.지배구조 개선 등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

올해 새로 지정된 주채무계열 기업은 없었으며, 포스코.대한해운.동양화학.삼양 등 4개 계열이 신용공여 기준금액 미달로 제외돼 2002년의 33개에 비해 감소했다.

29개 계열의 신용공여 총액은 67조6천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7천억원(1.0%) 줄었고 전체 금융회사 신용공여액(5백74조2천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8%로 전년의 14.0%보다 2.2%포인트 낮아졌다.

주채무계열의 신용공여액을 금융권별로 보면 은행이 61조5천억원(91.0%)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3조1천억원).여전사(2조5천억원).종금사(5천억원) 등의 순이었다.

주채무계열의 순위 변동을 보면 1~5대 계열은 전년과 변화가 없었고, 6~10대 계열 중에서는 미도파를 인수한 롯데가 15위에서 8위로 올랐다.

그룹별 신용공여 순위는 삼성.LG.SK.현대차.한진.현대.금호.롯데.두산.한화.효성.동부.동양.동국제강.KT.현대중공업.코오롱.현대오일뱅크.대우조선.삼보컴퓨터.한솔.한국타이어.CJ.대한전선.하나로통신.영풍.풍산.대상.대림 등으로 나타났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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