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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공 민간 항로의 제주 상공 통과 양해|한국 정부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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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김두겸 특파원】한국 정부는 일·중공 항로로서 제주도 상공을 통과하는 새 항로를 양해했다고 일본 경제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나리마」및「오오사까」공항과 중공의 북경·상해를 연결하는 현재의 일·중공 항공「루트」는 한국 영공을 피해 동지나해를 경유함으로써 한국 영공을 통과하는 직선항로에 비해 약5백㎞가 멀고 비행시간도 30분이나 더 걸려 일본측이 한국 영공 통과를 한국 정부와 한국 민간 항공당국에 비공식적으로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 민간 항공 측은『반대하지 않으면 문제는 없다』는 뜻을 표명했고, 한국 정부도「유엔」산하 세계민간 항공기구(ICAO)에 별지장이 없다는 뜻을 통고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일·중공을 잇는 항로에는 일본 항공·중공 항공·「이란」항공·「파키스탄」항공·「프랑스」항공 등 5개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데 이 새로운 항로가 실현된다면 한국·중공간에 어떤 형태로든지 대학의 길을 터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이 신문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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