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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초기 발견이 쉬워졌다|일본 「이께다」 박사 기관식도학회서 발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담배피우는 인구와 대기오염의 증가로 폐암은 암종 중에서도 최고의 「성장주」로 치닫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한 햇동안 폐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위암 다음으로 많은 1만7천2백35명. 10년 전에 비해 두 배나 많은 숫자로 이중 남자가 1만2천5백42명이나 된다.
날로 증가되는 폐암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조기발견과 치료. 조기진단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이 쓰이고 있으나 그 중에서도 기관지 「파이버·스코프」에 의할 경우 거의 1백% 확진할 수 있다고 최근 일본 기관식도과학회에서 「이께다·시게또」 박사(일본 국립암 「센터」내시경 부장)가 발표.
이 「파이버·스코프」는 가느다란 긴 「튜브」를 입을 통해 넣어 폣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내시경으로 「이께다」 박사는 『이제 폐암의 조기진단법은 확립되었다』고 주장했다.
「이께다」 박사는 하루 담배 20개비 이상을 20년 이상 피우고 있는 40∼50대 이상 되는 사람은 폐문부 암의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것이다.
「파이버·스코프」의 검사시간은 마취시간을 포함해 20분 정도.
「이께다」 박사는 폐말초부의 조기 암 46예 중 45예는 「파이버·스코프」 검사에 의해 발견할 정도로 확실하며 조기 폐암의 치유율(수술 후 5년 생존율)은 페말초부에서 75%, 폐문부는 92%나 된다며 문제는 조기검진에 어느 정도 호응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약 10년 전부터 보급되고 있는 「파이버·스코프」는 폐암 외에도 각종 폐질환 진단에 사용되고 있는데 현재 약 6천대가 보급되어 있으며 일본은 약 1천대, 한국도 웬만한 종합병원은 거의 보유하고있다.【동경=김두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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