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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성장기여 인정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0일 『국회만 열리면 일부 야당의원이나 일부 인사들은 소위 「부익부 빈익빈」이라면서 마치 정부가 재벌을 두둔만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정부·여당은 이에 대해 당당히 정책적 답변과 이론적인 반론을 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기획원에서 월례 경제 동향 보고를 받은 후 정부·여당 간부 및 새마을 지도자들과 점심을 같이하는 자리에서 『한국 경제의 고도 성장에 재벌들이 기여한 바도 인정해 줘야 하며 기업을 키워서 수출하고 세금을 내고 방위세도 내고 하는 것이다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정부는 재벌들로부터 세금을 거두어서 어려운 사람과 그늘진 곳에 혜택이 미치도록 시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브라운」 미 국방장관이 지난 7일 한미 연합 사령부 창설식이 끝난 후 나에게 「흔히 인권, 인권하지만 경제 성장으로 국민 생활을 향상시키고 복지를 증진시키는 것이 참다운 인권이 아니겠느냐」면서 「일부 미국 사람들은 인권을 생각하는 기준이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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