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눈앞에 온 태양 「에너지」시대|장기개발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자원의 유한성과 함께 태양「에너지」는 가장 각광받는 「에너지」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태양의 날」을 제정한 미국을 비롯, 선진 각 국에서의 태양 「에너지」연구는 매년 가속화하고 있으며 한국도 근년 들어 부쩍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구소와 학회·협회가 발족되었고 기소들이 전담 부서를 두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태양 「에너지」이용은 크게 발전과 냉·난방으로 나눠진다.
발전에는 다시 집열기나 반사경으로 열을 모아 중기를 발생, 「터빈」을 돌리는 태양열발전과 태양전지에 의해 태양의 빛「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태양광발전이 있는데 둘 다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태양단지는 팔목시계나 「라디오」·계산기·담배점화기 등에서부터 인공위성·무인등대·무인관측소의 전원으로 쓰이고 있으며 90년대에는 우주에서 생산된 전기를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열발전도 이미 실험단계를 지나 미국은 곧 10만kw급 대형발전소 건설에 착수하며 일본도 80년 절전목표로 소형 태양열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다.
또 고온물성·고온화학·특수 내화물 연구를 위한 태양노도 오래 전부터 등장되고 있으며 급탕·온수·온풍난방은 거의 완벽하게 실용화되어가고 있고 냉방도 80년대 후반기부터는 실용화되리라 보고있다.
이밖에 각종 요리기·건조기·양수기·증류기에도 태양열이 이용되고 있으며 식물로부터 「메탄·가스」·「알콜」 등 농촌용 연료 연구에도 큰 진척을 보이고있다.
한편 우리 나라는 74년 한국원자력연구소 「팀」의 기상조사, 태양의 집(4평)설치를 필두로 KIST·과학원·주택공사와 서울대·경희대·서강대 등에서 이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서기2000년까지의 4단계 태양「에너지」장기개발계획에 의하면 1단계(81년까지)에는 태양열주택의 계속적인 공급과 고순도 「실리콘」 등 태양전지 재료개발 2단계(82∼86년)에는 냉·난방 겸용 「시스팀」·「메탄·가스」 실용화, 태양전지 개발과 응용, 3단계(87∼91년)에는 「메거와트」급의 태양열발전소와 소형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며, 4단계(92∼2000년)에는 냉·난방「시스팀」의 실용화, 대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 설립된 태양「에너지」연구소는 태양광 및 태양열 두 연구실을 두고 기초조사연구에 착수했으며 이밖에 각 대학과 한국물리학회에서도·내구성 집열기·고성능단열재·태양전지개발 등 장기연구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삼성·「럭키」·율산·한국「솔러」등 기업체가 본격적인 시판용 기기개발 및 생산을 서두르고 있어 서기 2000년대에는 태양「에너지」는 원자력과 더불어 「에너지」원의 주종을 이룰 것임에 틀림없다. <신종오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