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신 할아버지」공개연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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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자신이 고안한 물신을 신고 현해탄을 건너려했던 자칭 발명가 방수원씨(75·충남논산군두마면석계리산11)가 4일 하오2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유원지앞 한강에서 또다시 물신 시범을 공개.
「물신 할아버지」로 불리는 방씨는 보온용 「스티로폴」로 만든 구명조끼에 길이 1m가량의 물지팡이를 든채 물신을 신고 2백여m쯤 내려가며 자신이 발며안 물신의 안전도와 체력에 따라 얼마든지 갈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범했다.
방씨는 이번 물신은 종전과는 달리 「비닐」을 두겹으로 해 공기가 전혀 새지 않고 신바닥에 물고기비늘처럼 특수「비닐」장치를 해 서서 쉬는 동안에도 서행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자랑.
방씨는 아직도 이 물신을 신고 현해탄을 건너는 것이 꿈이라며 2백여m 가는 동안 세번이나 만세를 부르기도.
방씨의 물신시범공개현장에는 충남 계룡산에서 올라온 가족과 친지 20여명이 모여 방씨의 집념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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