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심신장애아에 직업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보사부는 26일 전국49개 보호시설에 수용돼었는 4천3백22명의 심신장애아를 위해 83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각종치료시설과 직업훈련시설을 확충하고 영양급식을 강화하는등 보호시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보사부는 1차로 81년까지 26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에 20억7천8백만원을들여 10개 물리치료시설과 18개 작업치료 시설·10개 언어치료시설·38개 언어교정 시설등 76개 시설을 대폭 확충키로했다.
보사부는 심신장애아가 지금까지 국가차원에서 지원과 보호를 거의 받지못했다면서 앞으로 생활수준을 높이고 직업보도와 치료대책을 강화, 보호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보사부는 특히 시설에 수용된 심신장애아의 37%를 차지하고있는(1천5백95명) 지체부자유아를 위해 물리치료실외에 목공·인쇄·편물·용접·전자등 직업훈련을 실시하고「휠체어」 지팡이등 보호장구를 완비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구개 지체부자유아시설에는 1천5백95명이 수용돼있고 16개 정신박약아 시설에 1천2백59명, 10개 농아보호시설에 6백43명, 8개 맹아보호시설에 4백75명, 2개 허약아 보호시설에 1백29명이 각각 수용돼었으나 전국의 심신장애자 21만명(19세 이하는 3만7천1백21명) 의 2%에 불과하며 나머지 대부분은 가정에 머물러있는 상태.
특히 보호시설에 있는 19세이하 심신장애아중 70%가 고아이며 고아가 아닌 심신장애아도 부모가 요청하면 시설에 수용해주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지체부자유자등 심신장애자를 위한 편의시설이나 취업기회가 너무 빈약해 「버스」의 특별좌석이나 이들을 위한 횡단보도·「휠체어」 통행이 편리한 공공건물의 계단과 「엘리베이터」 시설이 전혀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지하도·지하철·공중전화「박스」·공연장등에는 지체부자유자를 위한배려가없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