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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남한축구, 26일밤 격돌|한국, 「바레인」꺾어 1대0|아주청소년축구 방콕대회이어 2번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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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카(방글라데시)=박군배특파원】남북한이 사상 2번째로 축구에서 맞붙게 됐다. 제20회 「아시아」청소년 축구선수권 대회의 준준결승전 마지막날인 23일 한국은「바레인」을 1:0으로 제압, 준결승에 올라 오는 26일 하오8시30분(한국시간) 북한과 대결케 됐다.
남북한 축구의 대결은 지난76년 제18회「방콕」「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말레이지아」심판의 불공정한 판정으로 1:0으로 패한 이후 2번째다.
이날 한국의 결승「골」은 후반 18분 FW 이상룡(영등포공)에 의해 터졌다.
그동안 CF로서 활기찬「플레이」를 펼치고서도 불운하게 득점에는 거듭 실패, 의기소침해 있던 이상룡이 결정적인 수훈을 세운것이다.
「미드필드」에서 「볼」을 잡아 「바레인」수비가 전진해 있는 허를 재빨리 간파한 「라이트·풀백」김영철이 「바레인」「페널티」지역 정면으로 길게「센터링」하자 이상룡이 따라붙은 수비 1명을 따돌리며 질주, 통렬한「러닝·논스톱」「슛」을 날려「골·네트」를 뚫었다.
한국은 전반부터 기민한「숏·패스」에 의한 중앙돌파를 벌여 우세한 공격을 거듭했으나 전반 13분 CF정해원의 단독「드리블」「슛」은 「바레인」GK 「카잠」의 선방에 걸리고 전반20분 LW박윤기의 강「슛」은 「크로스·바」를 맞는등 불운이 잇달았다.
그러나 한국은「패스·미스」가 전에 없이 잦았으며 공격의 「콤비네이션」이 평소와 같지않게 부조였다.
사실상 국가대표인 「바레인」은 한국에 못지 않은 세밀한 「패스」로 기습속공으로 대항, 수비가 불안한 한국을 끈질기게 위협했다.
한국은 1주일동안이나 경기가 없이 쉰탓으로 몸이 풀리지 않았다.
후반들어서도 한국은 일진일퇴를 거듭했고 14분만에 이상룡이 재빠른 「대지」로 GK와 1-1로 맞선「찬스」에서 결정적인「슛」을 날렸으나 「볼」은 「골·포스트」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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