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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눌렀다, 긴 소매 수영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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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경기도 AK플라자 분당점에서 모델들이 긴 소매 수영복 ‘래시가드’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긴 소매 수영복 ‘래시가드(rash guard)’가 인기다. 비키니보다 훨씬 많이 팔릴 정도다.

 애경그룹 온라인쇼핑몰 AK몰은 12일 “최근 한 달간 수영복 판매를 분석한 결과 래시가드가 비키니보다 3.5배 많이 팔리며 매출 1위 품목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래시가드는 몸에 꼭 맞는 긴 소매 티셔츠 형태다. 자외선·마찰·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찬물에 체온이 떨어지는 것도 방지한다. 이 때문에 서핑·스쿠버다이빙 등 수상스포츠를 할 때 입는 전문가용 수영복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이승기·이연희 등 유명 연예인이 래시가드를 입은 모습이 공개되면서 일반 물놀이용으로 찾는 고객이 많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AK몰 관계자는 “노출 부담 없이 몸매를 보정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비키니처럼 맨살을 많이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밀착되기 때문에 은근한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과 체온저하 방지 기능 때문에 아동용도 인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아동용 래시가드 판매량은 8배로 급증했다. AK몰은 다음 달 말까지 빌라봉·오닐·볼컴 등 인기 브랜드의 래시가드를 아동용 3만원대, 여성용 4만원대, 남성용 5만원대부터 판매한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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