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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까 조마조마했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6일 ○○기지에서 한국형 장거리 유도탄과「로케트」시험발사를 참관한 박정희 대통령은 다과회장에서 이를 개발하는데 공이 큰 기술진을 격려.
금일봉을 준 후 기술진대표에게『아까 시험발사 때 쏘아서 안 올라가고 뚝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고 조마조마 했었지요』라고 농담을 건네자, 기술진대표는『과거의 어려웠던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성공했습니다』고 답변.
국회 국방위원들과도 한동안 환담한 박대통령은 육군참모총장 출신 이종수 의원(유정)에게『기분이 어떻습니까. 시원하지요』라고 말했으며 정래혁 국방위원장이『국방과학이 아주 빨리 발전하고 있습니다』고 하자 박대통령은『나도 방산 업체를 돌아볼 때마다 아주 빠르다고 느껴집니다』고 동감을 표시.
박대통령은 역도선수였던 황호동 의원(신민)에게『황 의원, 요즘 운동합니까』고 묻고 『이다음「올림픽」다시 한번 나가야지요』라고 해서 모두 웃었다. 【○○기지=조남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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