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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생활의식조사 중앙일보 창간13돌 기념 특별기사|소득 낮을수록|애국심은 강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미국과 일본은 우리와 가장 밀접한 우방. 그러나 두나라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
미국에 대한 호감이 5년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호전되는 추세에 있다.
5년전에 미국을 좋아했던 응답자가 58.3%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43.6%로 14.7%나 떨어졌으며 싫어하는쪽은 11%에서 20.3%로 불어났다.
이에비해 일본에 대해서는 5년전에 7.6%만이 좋아하던 것이 12.9%로 신장된 반면 싫어하는 쪽은 69.9%에서 58.6%로 10%이상 줄었다.
이같이 미국에 대한 호감이 크게 준것은 이른바 박동선사건·김동저씨 증언문제등이 지루하게 끌려온데다 주한미군철수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감수성이 예민한 20대와 30대 초반의 젊은층에서 특히 미국을 싫어하는 경향을 보이는것이 주목된다. 50대 남자의 20.7%가 미국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난데 비해 20대 남자는 24.7%가 싫어하는 쪽이다.
학력별로는 국민교 출신의 15.7%에 비해 대학출신은 29.6%가 미국을 싫어하는쪽.
박동선사건에 대한 국민의 평가에서도 이런 감정이 표현되고 있다. 응답자의 33%가 박동선씨는 나라에 공도있고 해도끼친 사람으로 공과를 같이 평가했고 『나라를 위해 일을한 사람』이란 긍정적 반응도 12.6%.
특히 여자보다는 남자들이, 연령적으로는 20대, 학력으로는 대학출신이 박씨사건에 대해 저항감을 덜 갖고있다.
이와함께 우리나라에서 태어난데 대한 긍지도 높게 나타났다. 58.4%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는 쪽인데 비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사람은 겨우 9.3%(나머지 28.4%는 생각해 본일이 없다는 해답이고 3.9%는 무답). 그중에서도 남자 40대 이후가 더 큰 긍지를 지녔고 소득면에서 15만원미만의 저소독층이, 또 학력이 낮은 사람들이 조국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주휴2일제등 선진국형 생활양식을 바라는 욕구는 어느 정도일까? 구·미처럼 토·일요일을 쉬는 주휴2일제에 대해 당장 실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견해가 16.4%이고 5년내 실시희망이 18.1%.
아직도 먼 장래의일(25.9%), 계속1일 휴일제(18.9%)가 다수이긴 하지만 주휴2일제의 희망은 점차 늘어날 것같다.
20대중 42.3%가 당장 혹은 5년내 실시를 희망했고 학력이 높을수록 높은 희망율을 보이는 것이 그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해외여행제한이 당장 풀려야한다는 의견(18.8%)과 2, 3년내(12.5%), 5년내 해제희망(13.0%). 제한조치가 계속되어야한다(9.3%), 10년 이후에(6.7%) 등 해제에 부정적인 의견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
많이 배우고 수입이 많고 나이는 적을수록 해외여행을 더 희망했고 가보고 싶은 나라는 북미와 구주쪽을 동남아보다 더 많이 꼽았다.
해외여행이 자유로와지더라도 경제적 사정으로 갈수 없다는 응답이 35.5%, 자신보다는 부모를 먼저 가시게 하겠다는 의견이 13.7%, 자신보다 자녀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응답이 13.4%인 것등은 특이했다.
「컬러」TV에 대한 욕구는 상당히 높아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이 44.6%, 2∼3년안에가 20.3%등 3분의2가 조속 방영을 희망했으며 바라지 않거나 85년 이후를 희망하는 응답자는 3분의1가량이다.
정부의 물가·조세정책은 비판을 받고있다.
물가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44.5%가 『잘못한다』는 의견, 특히 대학생·의사·변호사등 자유업·기술계종사자들이 비판적이고 소득이 높을수록 물가정책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서울·부산등 대도시에서 비판적 의견이 많고 주부들보다는 밖에서 활동하는 남자들이 더 큰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세금은 응답자의 23.7%가 『공평하다』고 보는데 반해 40.9%는 『공평하지 않다』고 본다.
세금이 공평치 못하다는 불만은 월 소득 1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보다 25만원 이상의 소득층에 많고 소득이 높을수록 불평이 크다.
이는 종합소득세제 실시의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직업별로는 자유업·상공종사자·기업체의 중간 관리층이 특히 비판적이다.
세금부담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대학생의 55.4%가 공평치 못하다는 의견을 보인것은 고소득층의 불만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세부담의 불공평으로 혜택을 보는 층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29.6%가 대기업주를 지목하고 있다.
임금문제에 대해 응답자의 64.4%가 임금수준이 높아졌다고 했으나 임금수준이 오히려 낮아지거나 높아지지 않았다는 사람도 24.7%에 달한다.
사무계·상공 「서비스」업·자유업·농어업 종사자들중에 임금이 올랐다는 사람이 많고 노무종사자·관리직·기술계 종사자들 중에 임금이 오르지 않았다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다.
소득계도별로는 월소득 25만∼30만원층에서 많이 올랐다는 응답이 많고(71.5%). 5만원미만 「그룹」이 제일 적다(55.5%).
임금상승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임금격차가 너무 심하다(37%), 생활급이하의 저임일소가 가장 시급하다(38%)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고, 대졸초임의 고임금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6.3%)도 있었다.
20. 귀하는 우리나라의 일반인에 대한 해외여행제한 조치가 언제쯤 풀려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①지금 곧……18.8
②2,3년 내로……12.5
③5년 내로……13.0
④10년 내로……8.7
21.일반인의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 귀하는 제일 먼저 어디를 여행하고 싶으신지?
ⓛ동남아지역(일본, 대만, 홍콩)……17.4
②북미지역(미국, 캐나다)……24.4
③중미지역(멕시코, 과나마등)……1.9
④남미지역(브라질, 아르헨티나등)……4.0
⑤유럽지역(불란서, 독일, 영국등)……21.8
⑥중동지역(사우디아라비아, 이란등)……2.4
⑦아프리카지역(이집트, 남아연방등)……2.3
⑧대양주지역(호주, 뉴질랜드등)……6.0
⑨기타지역……1.2
⑩해외여행에 흥미가 없다……15.4
22.일반인의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돈이 있으나 집안 사정으로 못 간다……3.2
②직장(학교)때문에 갈수가 없다……2.4
③경제적 사정으로 갈수가 없다……35.5
④빚을 내고서라도 당장 나가겠다……0.9
⑤해외여행을 위해 저금을 하겠다……15.9
⑥부모님을 먼저 가시게 하겠다……13.7
⑦자식들에게 견문 넓히는 기회로……13.4
⑧해외여행에는 관심이 없다……19.9
23.귀하는 우리나라에 태어난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①좋았다고 생각한다……58.4
②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9.3
③생각해본 일이 없어 모르겠다……28.4
26.귀하는 박동선씨에 관해서 잘 아실것으로 생각합니다. 귀하의 박동선씨에 대한 생각은 어떤것인지?
ⓛ나라를 위해 일을 한 사람이다……12.6
②나라에 공도있고 해도끼친 사람이다……33.0
③나라에 약간의 해를 끼친 사람이다……10.5
④나라에 큰 해를 끼친 사람이다……7.6
⑤잘 모르겠다……31.2
27.귀하는 요즘 어떤 일에 가장 기쁨을 느끼십니까?
ⓛ사업……7.1
②직장생활……6.0
③학업……4.2
④부업……5.3
⑤저축……7.4
⑥부동산투자……0.4
⑦증권투자……0.4
⑧레저생활……7.6
⑨친구와의 교우……10.7
⑩이웃과의 사교……4.7
⑪가정의 단란한 생활……34.5
⑫이 안에는 없다……11.7
28. 귀하나 자녀의 결혼문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하는 상대방이 갖출 조건은 다음중 어느 것입니까?
다음중에서 두개만 골라 해당번호에 0표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①학벌……8.4
②가문……17.5
③재력……9.0
④건강……51.3
⑤외모……5.4
⑥성격……34.0
⑦직업……43.0
⑧장래성……39.0
⑨기타……0.9
29.외국에서 주휴 2일제(토·일요일을 휴일로 하는 제도)를 채택한데가 더러 있습니다. 현재의 여건으로 보아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주휴2일제를 실시하는 것이 좋을 것인지, 귀하의 의견을 아래에서 하나만 골라 주시기 바랍니다.
①지금 곧 실시해도 좋겠다……6.4
②5년안으로는 실시할 수 있겠다……18.1
③먼 장래에 실시 될 것이다……25.9
④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 주에 한번 쉬는 것이 좋다……48.9
⑤잘 모르겠다……l7.4
30.귀하는 보통의 경우 휴일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
①혼자 집에서 조용히 지낸다……12.4
②혼자 집에서 취미 생활을 즐긴다……5.6
③혼자서 짧은 거리의 여행을 즐긴다……2.2
④이성과 교제한다……2.7
⑤가족과 함께 집에서 즐긴다……26.1
⑥가족과 함께 밖에서 즐긴다……2.4
⑦집안 손질을 한다……12.4
⑧쇼핑을 한다……1.3
⑨평일과 같이 일하거나 공부한다……15.8
⑩스포츠에 전념한다……1.0
⑪좋아하는 스포츠경기를 관람한다……2.8
⑫등산·낚시등 레크리에이션을 즐긴다……3.6
⑬연극·영화등을 관람한다……1.6
⑭친구와 함께 어울려 지낸다……8.7
⑮집안에서 오락(바둑, 카드놀이등)을 즐긴다……1.4
31.귀하는 다음 직업중 어떤것을 자녀에게 권하고 싶으신지, 다음것 중에서 둘만 골라 0표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치가……13.2
②법조인……14.7
③외교관……16.7
④일반공무원……7,8
⑤군인…………6.6
⑥경찰관……1.3
⑦교육자……2.7
⑧학자(교수)……20.0
⑨실업가……17.4
⑩회사원……4.8
⑪기사·기술자……12.5
⑫농업……2.6
⑬문필가……2.1
⑭체육인……1.9
⑮연예인……1.2
(16)의사……23.2
(17)종교인……2.2
(18)간호원……2.4
(19)보모……0.2
(20)서비스관계기능자(이발·미용등)……0.3
(21)이속에는 없다……1.8
32.귀하는 우리나라에서 컬러·텔리비전 방송이 언제쯤 시작되는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①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44.6
②2, 3년 안에……20.3
③1985년쯤부터……12.8
④1990년쯤부터……4.0
⑤컬러TV 바라지 않는다……13.7
33.똑같은 가격이고 규모가 비슷하다면 귀하는 어떤 주택을 택하시겠습니까?
ⓛ단독주택……76.2
②연립주택……2.7
③아파트(맨션)……11.2
④아직 생각해본적이 없다……8.3
34.귀하가 이와같은 주택을 택하신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지?
ⓛ생활이 편리해서……37.9
②자녀기르기가 좋아서……22.1
③비교적 주거공간이 넓어서……26.7
④남들이 부러워 하니까……0.9
⑤투자 효과가 커서……0.8
⑥잘 모르겠다……6.9
35.귀하는 언제쯤 자가용자동차를 갖게되리라고 예상하십니까?
①1980년까지는 가능하다……5.3
②1985년까지는 가능하다……2.3
③1990년까지는 가능하다……5.9
④1990년도 훨씬 넘어야 가능하다……1.9
⑤전혀 가망이 없다……4.9
⑥지금 가지고 있다……2.6
⑦모르겠다……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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