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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의령-함안-합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9대에 같은 집안인 이상철(공) 이상신(신) 의원이 무투표 당선 될 정도로 어느 쪽의 정치적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던 곳.
그러나 이상철 의원이 사망하고 지역개발사업 부진, 민원처리 애로 등으로 여당의원 없는 설움을 받아와 많은 경합자 중에서 공화당 위원장으로 선택된 김상석 씨(40·중앙당 총무부장·의령)는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권수기 씨(전 위원장·의령) 등의 기존 당 조직 반발무마와 5∼6명으로 난립한 무소속 후보의 압축여부가 선거판도를 흔들 요인으로 작용할듯하다.
16년간 당료로 뼈가 굵은 김씨는 김해 김씨 문중 5천가구를 묶어 득표로 연결시키려 적극활동.
중앙당에서는 지원특사로 양영치 조직부차장을 보내 「조직력」강화작업도 벌였고 김씨는 각종 당 활동을 통해 현지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권수기 전 위원장의 「조직력」을 흡수, 확대하는 작업에 전력투구.
이상신 의원(신·합천)에 대한 야측 경합자는 없지만 의령(7만)이나 함안(9만)의 배에 가까운 인구를 가진 합천(14만)이 기반인 변종봉(6대), 권해왕씨(43·한려개발 상무)는 이 의원의 건강상태, 지역사업 부진 등을 들어 무소속으로 거센 도전.
월 1천여 통의 편지를 띄우던 전달수 씨(8대 출마·유정회 전문위원·의령)는 지역 여론을 주시 관망하는 상태이고 여야 위원장을 다른 지역에 빼앗긴 함안에서는 김창욱씨(7대) 가 김해 김씨 종친회를 파고들고 재기전. 함안 쪽의 진재규씨(43·기독교방송 부산 보도부 차장)는 도성·월촌 장학회 및 취업알선 등으로, 김재현씨(37·한국물가조사회 이사장)도 무소속으로 뛰고있다.
결국 이 지역은 ▲공화당 김상석씨의 기존 당 조직 「자기화」 및 그 활용추진력과, 같은 김해 김씨인 김창욱씨와의 「문중 단일화 후보」협상 성패여부 ▲이 의원의 합천 표 고수 능력정도와 지역감정에 흐를 함안 표의 향배 ▲현지에서 떠도는 『전·변·권씨 3인의 무소속 후보 단일화』 실현여부가 당락을 판가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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