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군논에서 수은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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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남통영군도산면법송리 논에서 전신마비현상으로 죽어가는 백로의 깃털·위·간에서 중금속인 「알킬」수은이 검출됐다.
이 백로의 서식처인 논두렁에서 잡힌 미꾸라지와 붕어·개구리에 유기염소 잔류농약이 검출됐으며 논두렁의 토양에서도 수은이 검출되는등 농약의 과다사용으로 토양이 「알킬」수은등 중금속과 잔류농약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통영군도산중교사 박용조씨 (39)가 지난 7월20일 통영군도산면법송리2구 논두렁에서 전신마비현상으로 죽어가 는백로 2마리의 위·간·흉근·깃털과 이곳에서 서식하는 개구리·붕어·미꾸라지 각각 2마리, 논두렁토양 (표면에서 12∼17cm) 등을 채취, 연세대공해연구소(소장 권숙표)에 의뢰, 이 연구소가 정밀측정함으로써 드러났다.
이 연구소분석에 따르면 수은량은 백로의 깃털에서 5.600PPM, 위에서 0.884PPM, 간에서는 0.096PPM이었고 토양에서는 1.248PPM이 검출됐다.
또 유기염소계 농약잔류함유량은 개구리에서 BHC0.101PPM, DDT1.832PPM, 붕어에서 BHC0.246PPM, DDT1.030PPM, 미꾸라지에서는 BHC가 0·392PPM, DDT1.468PPM이 각각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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