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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옷 간편 세탁법

중앙일보

입력

한 주부가 세탁기로 빨래한 의류를 바구니에 담아 옮기고 있다. 사진 속 제품은 ‘삼성 버블샷3 W9000’.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이다. 잠깐 야외활동을 해도 금세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무더위와 장마 탓에 빨랫감이 수시로 쌓인다. 여름옷은 얇아 한 번의 세탁으로도 모양이 변할 수 있다. 여름철에 옷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깨끗하게 세탁하는 노하우를 알아본다.

 서울 반포동에 사는 주부 김지연(36)씨는 여름철만 되면 옷 세탁을 고민한다. 빨아도 얼룩이 남는 하얀 옷, 한 번만 세탁해도 후줄근해지는 티셔츠 등 빨래로 해결되지 않는 옷이 많기 때문이다. 김씨는 “여름에는 한 번 입은 옷도 땀과 오염물질로 더러워져 매일 빨래를 한다”며 “하지만 깨끗해지기는커녕 잦은 세탁으로 손상돼 한 철만 입고 버리는 옷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옷이 땀과 피지·노폐물로 인해 색깔이 변하기 쉽다. 땀에 젖은 옷을 그대로 두면 세균이 번식해 악취가 난다. 불쾌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자주 세탁하다 보면 점점 닳아 2~3년 입기도 어려워진다. 특히 습한 장마철에는 집 안에 생기는 곰팡이가 옷에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면·마·실크 등 소재별 맞춤 관리 필요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옷을 얼른 세탁하는 게 좋다. 얼룩이 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때 명심할 점은 소재별로 옷을 세탁하는 것이다. 옷은 면·마·실크 등의 소재로 돼 있어 맞춤 관리가 필요하다.

 면 소재 의류는 미지근한 물로 손빨래를 한다. 알칼리성 세제와 산소계 표백제를 1:2 비율로 넣고 충분히 저어 녹인 물에 옷을 여러 번 담가 빤다. 헹굴때 식초를 1/4컵 넣으면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고, 옷감은 살아난다. 양말·속옷·수건 같은 면 제품은 삶는 것이 위생적이다.

 여름철 즐겨 입는 마 소재의 옷은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게 좋다. 대부분 100% 마 소재가 아니라 면·아크릴·폴리에스테르 등 여러 섬유가 섞여 있기 때문이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옷을 담가뒀다가 세탁하면 효과적이다. 거칠게 비비면 마찰로 인해 옷감이 상할 수 있으므로 손으로 살살 주무르며 빤다.

 블라우스나 원피스에 많이 쓰이는 시폰과 실크 소재는 땀이나 빛 영향을 쉽게 받는다. 옷을 산 뒤 두번 정도는 드라이클리닝을 한다. 이후 시폰 소재는 미지근한 물에 울샴푸를 푼 뒤 가볍게 눌러 빨고, 실크 소재는 찬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빨래를 한다.

 옷에 오염물질이 묻었을 때는 부분 세탁을 한다. 옷 전체를 빨면 얇은 옷은 변형될 수 있다. 오염된 옷을 넣은 비닐 팩을 가위로 일부분 잘라 오염된 부분만 밖으로 빼낸다. 비닐과 옷의 경계선 부분은 고무줄로 묶는다. 오염물질을 세제로 씻어낸 다음 물로 헹구면 된다. 김칫국 등 음식물이 묻었을 경우엔 세탁 전 주방세제를 묻혀 얼룩진 부분을 비비면 된다. 얼룩 부분 안팎에 양파즙을 발라 하룻밤 지난 뒤 물로 씻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먼지·보풀·실밥 제거 기능도

 여름옷 관리 시 세탁기 사용도 빼놓을 수 없다. 세탁기는 빨래 시간을 절약해 주는 것은 물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무작정 세탁기에 넣어 빨면 기능성 소재가 망가질 수 있고, 옷들이 서로 엉켜 옷감이 손상될 수 있다.

 최근 옷감을 보호하고 관리를 도와주는 세탁기가 출시돼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 버블샷3 W9000’은 여름옷 손상 걱정을 덜어주는 세탁기로 옷의 생명력까지 생각해 개발된 제품이다. 세제를 미리 녹인 풍부한 버블이 세제 침투력을 높여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양쪽에서 쏘는 2개의 워터샷은 옷 구석구석까지 분사되므로 모든 부분을 깨끗이 세탁한다. 또 ‘파워청정헹굼’ 기능은 헹굼 시 강한 워터샷을 쏘는 동시에 헹굼 때 쓴 물을 배출해 세탁 시간을 줄여준다.

 세탁 시 주부들의 또 다른 고민은 세제량 조절이다. 세제를 세탁량보다 많이 넣을 경우 옷감에 세제 찌꺼기가 남을 수도 있다. 이땐 번거롭지만 추가 헹굼을 해야 한다. 삼성 버블샷3 W9000의 ‘세제 자동 투입’ 기능은 세탁물 무게를 자동으로 감지해 정량의 액체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넣는다. 이 때문에 매번 세제를 넣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준다. 아기 옷, 고급 섬유 소재 의류를 세탁할 때에는 ‘스페셜 케어 전용 세제함’에 직접 옷감의 특성에 맞는 세제를 넣어 세탁할 수 있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가족은 자주 입는 기능성 옷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스포츠 버블 코스’는 골프웨어·등산복 같은 레저 및 스포츠 의류의 기능성을 보호한다. ‘고어텍스 리프레시 코스’는 고어텍스 의류의 핵심 기능인 방수·방풍·투습 기능을 오랫동안 쾌적한 상태로 입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발수력을 회복시켜 관리해 준다.

 ‘전자동 세탁기 삼성 워블’(왼쪽 사진)은 특허 기술인 워블 세탁 방식으로 옷감을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세탁한다. 옷들이 서로 엉키지 않아 옷감 손상을 최소화해 준다. 세탁조에는 특허를 받은 2개의 다이아몬드 필터가 장착돼 있어 옷감에 있는 먼지나 보풀·실밥을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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