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예선통과는 악관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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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8화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25일 상오11시(한국시간 하오5시)소련의 「레닌그라드」「볼고그라드」「민스크」「리가」등 4개 도시에서 대회전의 막을 올린다.
세계3위를 고수하려는 한국과 전세계지역대표 24개국이 9월6일까지 13일간 펼칠 이 대회는 6개조로 나뉘어진 조별예선「리그」(25∼27일)를 거쳐 준결승「리그」진출「팀」(각 조1, 2위)을 가려내게 된다.
한국은 비교적 약체로 알려진 「캐나다」(25일 하오5시) 서독(26일 하오6시반)「브라질」(27일 하오6시반)과 함께 예선C조에 속해 준결승「리그」에는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고비는 8월30일부터 「레닌그라드」에서 벌어지는 준결승「리그」.
한국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준결승「리그」에는 A조의 소련 북한(혹은 「불가리아」)E조의 중공「헝가리」(혹은 「폴란드」)가 자리를 같이할 것으로 보이는데 출발전 한국의 이창호 감독은 『준결승「리그」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일·소·중공 등의 「필름」도 입수, 전력도 분석했다. 한결같이 어려운 상대이므로 경기마다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었다.
특히 A조의 북한이 준결승「리그」에 오를 경우 74년「테헤란」「아시아」경기대회 이후 4년만에 남북대결이 이뤄지게 되는데 이감독은 『북한은 근래의 공식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어 실력을 정확히 알수 없으나 최근 「쿠바」와의 친선경기에서 호각의 접전 끝에 3-2로 패한 것으로 미루어 볼때 강한 전력인 것 같다』며 『「유럽」식의 힘의 배구를 구사하는 북한과의 대결에 대비한 훈련도 해두었다』고 말했었다.
◇예선조 편성
▲A조(레닌그라드)=소련「도미니카」공화국 북한「불가리아」
▲B조(볼고그라드)=「튀니지」미국 일본「이탈리아」
▲C조(레닌그라드)=한국「캐나다」「브라질」서독
▲D조(민스크)=「체코」「벨기에」동독「멕시코」
▲E조(리가)=「폴란드」「헝가리」중공「핀란드」
▲F조(볼고그라드)=「쿠바」「페루」「유고」「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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