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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마다 구인난 심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기업체의 노동력부족율은 6%로 갈수록 구인난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건설업의 인력부족율은 21·7%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청이 지난3월31일 광공업·건설업·운수업·창고·통신분야의 10인 이상 고용업체 2천4백5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고용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업의 인력부족율은 21·7%로 77년8월31일 기준치 11·2%보다 9·9%나 늘어났고 제조업 5·7%, 광업5·3%, 운수·창고·통신업3·7%, 전기「가스」·수도업 1%의 순서로 갈수록 일손부족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제조업가운데는 제1차 금속산업이 8·7%, 조립금속 및 기계장비제조업이 7·6%로 높은 부족율을 보이는 반면 음·식료품 업은 2·7%, 섬유·의복·가죽제조업은 4·9%로 비교적 낮은 율을 보이고 있다.
근로자 종류별 부족상황은 견습생(13·6%)이 가장 부족하며 전문직(9·2%), 단순노무 및 기타(7·8%), 기술직(6·7%), 숙련·반숙련 등 기능공(6·5%), 사무직(3·2%), 관리직(l·8%)등의 순서였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99인의 고용업체가 부족율이 10·7%로 가장 심각하고 10∼29인 고용업체는 8·4%, 1백∼2백99인 고용업체는 6·2%, 5백인 이상은 4·2%로 나타나 대기업에 비해 임금·작업환경이 나쁜 중소기업이 노동력확보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밝혀졌다.
노동청 직업안정과 조순문 과장은 『노동력부족율 6%는 1960년대 일본의 부족율 14·7%에 비하면 낮은 편이지만 앞으로 직업안정소를 확충하여 노동력수급을 조절하고 유휴 노동력개발을 서둘러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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