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모델·하우스」만 호화재사용|자재 속임수 강력 규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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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아파트」건설업자들이 「아마트」를 분양하면서 「모델·하우스」만은 우수한 자재를 사용. 화려하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값싼 자재나 규격미달품을 사용하는 등 자재를 속이는 행위가 많다고 지적. 이를 강력히 규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는 「아파트」업자들이 분양선전기간동안에만 「모델·하우스」를 설치, 분양신청자들에게 보이고 분양이 끝나면 이를 철수했으나 앞으로는 「아파트」입주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모델·하우스」를 그대로 두어 자재를 속이는 일이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서울시는 또 업자들로부터 내장재를 비롯한 각종 건설자재를 사전에 신고 받아 이를 준공검사 때 확인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밖에 건설회사 자체에 품질관리반을 두어 공사과정에서 자재감독 및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주변공간의 환경문제도 준공검사 때 종합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최근 대부분의 「아파트」회사가 당국의 준공검사를 받지 않은채 입주시키는 사례에 대해서도 앞으로는 이를 철저히 가려 회사를 고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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