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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서 수도물 마구 뽑아 써 식수난 극심…시정을 진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성동구 화양동5 외국인 학교입구 주민 30가구 1백70명은 1일 이웃 O식품 등 4개 공장에서 수도관에「모터」를 설치, 수도물을 뽑아 쓰기 때문에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면서 이의 시정을 시 당국에 요망했다.
이곳 이주향씨(33·여)등 주민에 따르면 10여일 전부터 종이상자·「싱크」대·가죽「점퍼」를 만드는 소규모 공장인 4개 업소가 수도관에 고성능「모터」를 장치하여 물「탱크」에 하루종일 물을 받아쓰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주변 일대 30여 가구에는 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아 밥을 제대로 짓지 못하고 있다는 것.
또 주택가에 자리잡은 공장에서 소음·분진 등 공해가 발생,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매일 공장에 몰려가 항의를 하고 성동구 당국에 진정도 했으나 아직까지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당국은 곧 현장조사를 실시, 시정토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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