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노」는 나를 KO시킬 힘없다"|"오히려 나에게 KO당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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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상환(푸에르토리코) 7일 로이터합동】한국의 오영호는 8일 밤(한국시간 9일 상오 11시)「푸에르토리코」(상환)에서「프로·복싱」세계권투협회(WBA)「주니어·라이트」급「챔피언」사무엘·세라노」와 세계「타이틀·매치」15회전 경기를 갖는다.
「챔피언」「세라노」는 지난 76년「필리핀」의「벤·빌라폴로」로부터「타이틀」을 빼앗은 후 이번 대전으로 6차 방어전을 맞게되었으며 오영호는 지난해 김태호에 이어 2번째로「세라노」에 도전하는 한국「복서」가 된다. 「세라노」는 1백76cm의 신장으로 체급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며 35승(11KO) 1무 2패의「프로」전적을 갖고있는 반면 오영호는 1백65cm의 단신에 38승(22KO) 4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오영호 선수는 적진에서 결전을 앞두고『나는 이제까지 KO패를 당해본 적이 없다. 「세라노」에 대해 알고있는바에 따르면 그는 나를 때려눕힐 만한 충분한 힘이 있다고 믿지는 않는다』면서 KO승을 장담했으나 몇 회에 승리를 이룰지는 말하지 않았다.
한편「챔피언」「세라노」는 이에 맞서『나는 결코 강「펀치」의 소유자는 아니나 오를 때려눕힐 것이다.
지난해 다른 한국선수(김태호)와도 싸워 이긴바 있는데 오도 그와 같은 부류라고 생각된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이번 대전에서「세라노」는 10만「달러」(약 5천만 원)도전자 오는 1만5천「달러」(약 7백50만원)의 대전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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