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레바논 접경에 이스라엘, 대병력 집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베이루트 7일 UPI동양】「이스라엘」은 「크피르」전투기 7대를 「베이루트」상공에 급파, 저공경고비행을 시킨데 이어 7일 「시리아」「레바논」접경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켜 「레바논」우익기독교세력을 공격하고 있는 「시리아」에 대한 경고조처를 확대시켰으며 이에 맞서 「시리아」도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전시체제에 돌입함으로써 5차 중동전을 부를지도 모르는 「이스라엘」「시리아」국경 충돌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전투재연 1주일만인 이날 「시리아」와 접한 「골란」고원과 「레바논」접경의 북부국경선에 군사력을 대폭 증강시켰다고 「이스라엘」방송과 군 고위관계자들이 밝혔으며 군사령부대변인도 이를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베이루트」의 「중동리포터」지를 비롯한 「아랍」신문들은 「시리아」가 「이스라엘」의 국경군대이동에 맞서 전
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특히 「골란」에 배치된 군대를 전시체제에 돌입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북부국경집결은 「시리아」가 「레바논」우익기독교세력을 분쇄, 「레바논」점령을 확대하고 「이스라엘」을 포격권 안에 넣으려 기도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결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나헴·베기」수상의 의회연설과 때를 같이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