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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럽 통화제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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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브레멘(서독) 7일 AP합동】「유럽」공동시장(EEC)9개국 지도자들은 7일 ①EEC회원국의 「인플레」 및 부업수습을 위한 경제성장촉진과 ②EEC 통화안정 및 미「달러」화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새 「유럽」통화제도 창출 등 2대 현안문제 합의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함으로써 오는16일 개막되는 「본」서방 7개국 경제 정상회담에 임할 EEC의 강력한 공동행동노선을 과시한가운데 6, 7일 2일간의 정상회담을 폐막했다.
18「페이지」짜리 공동성명은 ⓛ「인플레」퇴치 ②통화안정 ③무역확대 ④「에너지」의존도축소 ⑤지역간 불균형 시정 ⑥「유럽」수요촉진 등 6개 방안을 통해 세계경제를 향상시키는 공동계획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인플레」와 국제수지문제가 없는 국가는 특히 투자수요와 경제성장률 확대를 위해 국내수요를 진작시키며 「인플레」국가들은 우선 「인플레」수속에 전력투구하기로 합의했었다고 말했다.
9개국 정상이 발표한 공동성명의 부문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기회복과 「인플레」대책>
①국제수지 흑자국은 각자의 경제실정에 맞춰 경기회복확대에 기여한다.
②EEC 전체의 작년 「인플레」가 7·4%였고 현재 실업률은 1억5백만 노동인구 중 5·3%임을 감안, 서독이 경기회복의 선도역할을 한다.
③서독은 미국의 「에너지」소비억제와 일본의 흑자감축 및 대 EEC시장개방 조건으로 경기회복 확대 면에서 양보할 용의가 있다.

<통화 안전대책>
ⓛEEC회원국은 「유럽」이 통화가치 지원을 위해 각국 준비금의 20%를 갹출, 총3백억「달러」의 공동기금을 조성한다.
②이 공동기금을 바탕으로 「유럽」통화단위(EMU)를 창출한다.
③외환의 변칙적 변동을 막기 위해 사전 합의된 상·하 변동폭 안에서 각국 통화를 「링크」시킨다.
④각국재상은 오는 10월31일까지 세부계획을 작성, 12월4, 5일의 차기EEC정상회담에 제출한다.

<무역확대>
①EEC는 세계자유 무역제도강화에 기여할 것을 재확인한다.
②EEC는 국제무역에서의 보호주의를 배격하며 국제협력강화를 촉구한다.

<에너지계획>
①EEC의 현 수입「에너지」의존도 약60%를 오는 85년까지 약50%로 축소한다.
②EEC는 「본」정상회담에서 현43%인 미국의 수입「에너지」의존도를 축소하도록 촉구한다.
③연료절약을 확대하여 「에너지」증가율을 국민총생산(GNP) 증가율의 80%선에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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