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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수·황현·강위 전집 출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개항(1860)에서 1910년에 이르는 격동기의 사상사를 구명해줄 귀한 자료의 영인본이 「한국근대사상사총서」로 1백권 나오게 된다.
아세아문화사(대표 백순재)가 기획한 이 방대한 영인 사업은 한말을 대표하는 지식인 66인의 저술들을 공동의 연구자료로 보급하자는데 뜻이 있으며, 그 첫 배본으로 박규수·황현·강위 전집6권(각2권)을 내놓았다.
이들은 모두 반봉건근대화·반 제국민족 운동을 이끌면서 사회운동과 함께 민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견해를 갖고있던 지식인들이다.
「박규수 전집」(상하1천6백「페이지」)은 「환재집」(11권)·「수계」·「거가잡복고」를 묶었다.
「환재집」은 그의 유고를 동생 박선수가 수집·편찬한 책이며, 「수계」는 1855년 그가 암행어사로서 농촌의 실태를 기록한 보고서다. 「거가잡복고」는 의례·복제사 연구의 획기적 자료로 평가되는 저서다.
「황현전집」(상·하 1천4백여「페이지」)은 「매천집」(7권)·「매천속집」(2권)·「매천 시집」(4권) 「매천야록」(6권)등이다.
이 「시리즈」는 「위정척사」·「개화」·「애국계몽」「동학」·「외래」등 사상가들을 망라한다.
백순재 신용하 신일철 이광린씨 등이 편집위원이 되어 해제를 붙인다. l백50부 한정판으로 국내의 학자와 80여개국의 한국학연구기관에 한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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