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개 전체급에서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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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은 8개 전체급을 제패하고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위세를 떨쳤다. 3일간의 경기를 끝내고 2일 국기원에서 폐막된「프리·월드·게임」초청 국제태권도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8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한편 자유중국은 은 3·동「메달」3개로 준우승, 서독은 은 2·동「메달」1개로 3위에「랭크」됐다.
개인상의 최우수상은 한국의 김철환(「미들」급), 우수상은 서독의「리하르트·슐츠」(「미들」급), 미기상은 미국의「존·홀로웨이」가 각각 받았다.
이날「밴텀」급 결승에서 제3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김종기는 발로 내려찍기·앞차기·뒤돌아차기 등 화려한 기술로「카림·아칸데」(코트디봐르)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파넝승, 갈채를 받았다. 또한「핀」급의 한유근, 「플라이」급의 하석광 그리고「패더」급의 박수복 등도 월등한 기량으로 상대방을 제압했다.
그러나「라이트」급 이상의 중량급에서는 구미선수들의 기술과 체력이 크게 향상, 한국선수들이 고전 끝에 힘겹게 판정승을 거두는 등 79년 제4회 세계선수권대회(서독)를 앞두고 태권도에서도 장신화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4개국이 출전한 여자부 경기에서는 8개 체급 중 한국이 5개 체급, 자유중국이 2개 체급, 미국이 1개 체급에서 각각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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