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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체급 석권 기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국은 태권도 종주국의 위력을 과시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30일 국기원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개막된 「프리·월드·게임」 초청 국제태권도 대회 첫날 l, 2회전에서 한국은 8개 체급 중 「핀」급부터 「웰터」급까지 6개 체급에 출전하여 모두 승리, 전 체급 우승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웰터」급 1회전에서 제3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한국의 유영합은 「A·카르본」(프랑스)을 맞아 초반부터 맹공 끝에 뒤돌려 차기로 양옆구리를 강타, 1회 1분 20초만에 통쾌한 KO 승을 거두고 8강 대열인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또 세계선수권대회 패자인 「밴텀」급의 김종기와 「플라이」급의 하석광도 각각 판정승, 준준결승에 나섰다.
한편 「페더」급의 박수복은 「P·로와푸스」(우간다)에게 얼굴을 세차래 강타 당한 끝에 실격승 했으며 「라이트」급의 김세혁은 l, 2회전에서 판전승, 「핀」급의 한유근은 부전승을 각각 기록, 준준결승에 올랐다.
첫날 경기에서 한국이외에 자유중국·서독·미국·「맥시코」 등의 선수들이 우세한 기량을 과시하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4개국이 참가한 여자부 경기에서도 한국은 이날 4개 체급에서 모두 승리하는 호조를 보였다.
첫날전적(30일·국기원)
▲「핀」급(48㎏ 이하) 1회전 한유근(한국) 부전승
▲「플라이」급(53㎏ 이하) 1회전 하석광(한국) 판정승 허견희(중국)
▲「밴텀」급(58㎏ 이하) 2회전 김종기(한국) 판정승 O·고트로(미국)
▲「페더」급(63㎏ 이하) 1회전 박수복(한국) 실격승 P·로와푸스(우간다)
▲「라이트」급(68㎏ 이하) 1회전 김세혁(한국) 판정승 M·오말리(미국) 2회전 김세혁(한국) 판정 P·테마우리(타이티)
▲「웰터」급 74㎏ 이하 1회전 유영압 KO승 A· 카르본 한국 1회 1분 20초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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