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라, 경기장 무단 이탈로 WSL 몰수패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이유라’.

프로 게이머 이유라(25)가 경기 도중 ‘무단 이탈’로 몰수패를 당했다.

이유라는 1일 서울 선유동 ES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4 WSL 시즌1’ 4강 문새미와 경기서 1, 2세트를 패한 뒤 3세트에 출전하지 않고 경기장을 이탈해 0-3 몰수패를 당했다.

이유라는 문새미의 강력한 압박 공격에 밀리면서 1세트부터 고전했다. 2세트에도 수비가 무너지면서 7분 27초 만에 항복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패한 이유라는 3세트 경기를 포기했다. 감독과 경기 관계자들이 이유라의 기권을 말려봤지만 그를 잡는 데 실패했다.

이유라는 “애초 노트북으로 진행하려고 했던 대회가 대회 개막을 불과 3일 앞두고 키보드와 마우스 세팅이 가능한 상태로 바뀌면서 환경적으로 적응하기 힘들고 부담스러웠다”고 불참 사유를 밝혔다.

그간 몰수패는 심판 판정에 불복해 선언된 경우가 유일했다. 이날 이유라가 몰수패를 당하며 프로게이머 최초로 경기장 이탈 몰수패 판정이 내려졌다.

이유라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큰 잘못에도 많은 분의 격려와 응원 감사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일어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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