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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서로 주고받는 관계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스니이더 대사, tbc-tv와 고별 회견>
4년간의 주한 미 대사 임기를 끝내고 21일 귀국하는 「리처드·스나이더」 미국 대사는 앞으로 한미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대등한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협의의 방법과 형식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18일 TBC-TV와의 고별 특별 회견 (『안녕하십니까 봉두완입니다』「프로」) 에서 말했다.
「스나이더」 대사는 『한국은 이제 성숙한 국가로 발전한 만큼 한미 관계가 누구는 주고 누구는 받기만 하는 종래의 관계가 아니라 「호혜적인 관계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나이더」 대사는 박동선 사건은 이제 미국으로부터 더 이상의 요구 사항도 없을 것이고 미국 사람들도 점차 싫증을 느끼고 있어 몇가지 문제만 제외하고 근본적으로 마무리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이 동기는 옳았을지 모르지만 행동에 있어 타당치 못했고, 하지 않았어야 할 일들을 저질렀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사건을 한미 어느 쪽의 잘못이라고 책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스나이더」 대사는 한국의 안보는 미국의 국가 이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며 하원 국제 관계 위원회에서 장비 이양 법안·군사 판매 차관 등이 신속히 통과된 사실 등은 미 의회 안에 한국 안보에 강력한 지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나이더」 대사는 연말까지 「하버드」 대학의 「케네디」 연구소 정치 문제 연구위원으로 임명되어 학생들에게 동북아·한국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며 그후 은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견 내용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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