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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관계 악화|마르코스, 미 경찰의 비공개침입 논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마닐라16일AFP동양】「페르디난드·마르코스」「필리핀」대통령 겸 수상은 16일「뉴욕」경찰의「뉴욕」주재「필리핀」외교공관 침입사건을 강력히 비난, 이 사건은 미·「필리핀」양국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필리핀」임시의회는 이 사건은「필리핀」의 주권과 명예 및 권위를 침해·손상한 것이라고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 이를「카터」미대통령에게 전달키로 했다.
이 결의안은 또「뉴욕」경찰관들의「필리핀」외교공관 고용인들에 대한 폭행은 전적인 인권침해 행위라고 비난했는데 의회보고서들은 사건당시「뉴욕」경찰관들은「필리핀」공관경호원들에게『미국에는 계엄령이 없다. 너희들은「마르크스」의 개인경호원』이라는 등의 야유와 폭언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마르코스」대통령은 이날「카를로스·로물로」「필리핀」외상에게 이 같은 의회결의안 전문과「필리핀」국민의 분노를「카터」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주미 「필리핀」대사관이 미 정부와「유엔」당국에 항의한 것과 별도로「필리핀」외무성이 이와 유사한 항의를「유엔」에 정식으로 제기하라고 명령했다. 이날 임시의회에서 다른「필리핀」정부 및 의회지도자들은 이번 사건을 규탄하는 혈서 서명운동과 대규모 반미군중 시위를 벌일 것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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