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값 이발료 목욕값 숙박료 다값 인상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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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6·13 금리인상과 교통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에 대한 인상조치와 때를 같이해서 대중음식값·「커피」값·목욕료 숙박료 등도 들먹이고 있다.
대한요식업 중앙회와 한성 중화요식업 연합회·대한 이미용사회·목욕업·숙박업 중앙회·서울시 다방조합 등 7개 단체가 16일 경제기획원·보사부 등 관계 당국에 30∼1백%의 요금인상과 표시가 해제 등을 건의했다.
물가 당국은 해당사항을 검토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대중교통 요금·쌀값 등의 인상「러시」속에 대중음식 값도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요식업 중앙회 부산시 지부(지부장 박문달·55)는 16일 현재의 음식값은 유흥 음식세가 실시된 76년4월1일에 정해진 값으로 그 동안 뛴 물가 등으로 원가가 올라 음식 값 인상도 불가피하다고 주장, 40%이상을 올려주도록 정부와 협의할 것을 요식업 중앙회에 건의했다.
이들은 76년4월1일에 비해 쌀값과 고기·생선·양념 등 음식재료 값이 54%에서 최고 3백%까지 뛰어 오른 데다 인건비·점포 임대료 등도 50%이상 올라 대중음식 값을 최소한 40%이상 인상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공공요금 인상 이후 광주 지방의 차 값·이발료·목욕 값 등이 들먹이고 있다.
광주시내 다방 업자들은 15일 재료값과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한 잔 1백30원씩인「커피」와 홍차 값을 54% 인상한 2백원으로, 병당 2백50원인 청량음료를 4백원으로 올려줄 것을 전남도에 요구했다.
또 이발업자들은 현행 6백60원의 요금이 3년 전 책정된 것이라고 주장, 1천 원으로 인상을 요구하고 일부 업자들은 이미 올려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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