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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딸 글, 고승덕 반응이…"기자회견 후 카카오톡 공개까지" 파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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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딸 글’ [사진 고승덕 후보 캠프]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1일 기자회견에서 딸 고희경(27·캔디 고)씨와 주고 받은 카카오톡을 공개했다.

고승덕 후보는 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제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고 서울시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딸을 이용해 저를 끌어내리려는 공작정치에는 맞서겠다”고 말해 후보 사퇴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이어 “가족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것은 당사자에게 큰 피해라서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진실을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유학을 마치고 1992년 귀국한 후 자녀를 한국에서 키우길 원하는 저와 미국시민으로 키우려는 전처 간에 갈등이 있었다”며 “불화 중 전처가 양육권을 달라고 한 뒤 98년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났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몇 년에 한 번 한국에 올 때 만났고 가끔 전화나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해명했다. 희경씨가 글을 올리기 전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기에 내 딸과 아들 빼앗아간다는 생각에 미국에 안 갔다. 한국에 딸이 들어올 때는 만났다. 딸과는 가끔 카톡과 전화했다. 딸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충분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딸과 아무런 교류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 잡고 싶다”고 밝혔다.

고 후보의 친딸 희경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고 후보는 자신의 자녀 교육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고, 이런 사람은 한 도시의 교육 정책과 시스템을 관장할 교육감 자격이 없다”며 “혈육을 가르칠 의지가 없으면서 어떻게 한 도시의 교육을 이끌 수 있느냐”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고 후보는 1984년 고(故)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차녀와 결혼해 희경씨와 아들을 낳았다. 이후 이혼한 고 후보는 현재 재혼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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