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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에도 미그기 편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미국공군이 소련제 전투기 환대로 1개 비행대대를 편성,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 비행기는 대부분 서방세계에 망명한 것을 미국이 입수한 것으로 「미그」15, 17, 19, 21기 등 4기종. 현재 소련공군의 신예기인「미그」23과 25는 없다.
이「미그」비행대대는 미본토 모공군 기지에서 정기적인 훈련비행을 실시해 왔는데 주로 미전투기의「미그」기 요격연습으로 이용되고 있다.
「미그」기 조종훈련을 받은 「파일러트」는 지금까지 1백여명으로 공군 4개 비행대대, 해군 2개 비행대대를 움직일 수 있는 숫자.
이들은 「미그」기의 조종훈련에서 조종술은 물론 그 성능을 모조리 터득, 공중전의 경우 이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소련 전투기는 53년 한국전때 북괴 조종사였던 노금석 대위가 몰고 귀순한「미그」15기를 시초로 세계 각처로 망명해 온 기체들.
소련은 76년 한햇동안「바르샤바」조약국가에 2백20대의 「미그」21기를 수출했을 뿐만 아니라 「이라크」에 80대, 「알제리」에 70대 등을 수출했다.
그 외에도 현재 「시리아」「이집트」「리비아」에도 많은 숫자의 소련제 「미그」기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 공군의 「미그」기 비행대대중 사용할 수 있는 것은 10대정도라고 하는 소식통이 있는가 하면 겨우 5대밖에 안된다는 설도 있다.
많은「미그」기들이 이미 노후화 되었거나 신형이라도 보충할 부속품을 자체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긴급한 「엔진」대체 등은 최근 친미로 전향한「이집트」가 공급을 약속, 보급을 받고있다.
미국은 「미그」기를 입수할 때마다 노금석 대위에게 10만「달러」를 지급한 것처럼 망명자들에게「사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도 미 공군기를 입수하기 위해 노력, 서독 조종사들에게 「팬텀」기를 몰고 오면 4백만「달러」를 주겠다고 공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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