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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진정…무역수지 흑자 지속|EEC 경제위가 발표한 「역내 경제 동향 보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유럽 경제는 지난해의 경기 침체를 딛고 경기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올해는 성장률·물가 상승 면에서 지난해보다 약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EEC 경제 위원회가 발표한 「역내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EEC는 예상했던 77년 평균 성장율 2.5%를 밑도는 2%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이같은 결과는 77년 중 세계 경제의 움직임이 예상보다 둔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77년 중 영국 「프랑스」 「에이레」 등지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된 것은 EEC역내 전체의 개인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

<성장>
78년 중 EEC「멤버」 국가의 실질 GDP 성장률은 3%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와 같은 상황하에서 4∼4.5%정도의 성장을 시현 하려면 마음 몇 가지 목표가 달성되어야 한다.
▲지난해 가을부터 실시하고 있는 경기 자극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어야 한다.
▲생산자·소비자·유통 업자들의 신뢰가 회복되어야 한다.
▲세계 무역이 점진적으로 신장되어야 한다.
▲77년말 일본이 실시한 경기정책과 미국이 78년초 실시한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고 유가 동결이 계속되어야 한다.

<물가>
78년 중 EEC전체는 「인플레이션」율을 평균 7∼8%정도로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어려운 목표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역내 국가들간의 상승폭의 격차인데 이는 당초 예상보다 약간 확대될 것이다.

<실업>
78년 중 EEC역내의 실업율은 5.5%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77년 중에는 5.7%를 「피크」로 전 기간을 통해 5.4%를 유지할 수 있었다.

<국제 수지>
77년 중 EEC전체는 이전까지의 만성 무역 수지 적자에서 흑자로 발전했다. 또 역내 전체의 외환 보유고도 2백23억 EMUA (「유럽」 통화 단위) 정도 늘어났다. 이같은 추세는 78년에도 지속돼 교역 조건의 개선 등에 힘입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경상수지흑자를 시현할 것이다. 【파리=주섭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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