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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일가 등 2백 여명을 처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뉴델리 30일 AP합동】지난 27일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모함메드·다우드」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이자 친동생인 「나엠」을 사살하고 정권을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군사혁명 평의회는 29일 타도된 「다우드」 정권의 부통령과 국방상·내상·공군사령관 등 고위관리들과 「다우드」 전대통령의 일가족 전원을 포함, 모두 2백명의 구정권 지도급 인사들이 혁명군에 저항하다가 처형됐다고 밝히고 친소 공산 당수 「누르·모함메드·타라키」를 새 정부의 수상 겸 국가 혁명 평의회 의장으로 선출함으로써 새 「아프가니스탄」 군사 정부가 좌경 노선을 택할 것임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아프가니스탄」 군사 혁명 평의회는 이날 혁명 후 처음으로 소집된 첫 회의에서 78년4월30일 ??해 국호를 『「아프가니스탄」 민주공화국』으로 부르기로 하는 한편 위대한 민족주의자이며 혁명가인 「타라키」를 수상 겸 민주공화국 혁명 평의회 의장으로 결정했다고 관영 「카불」 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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