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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3일부터 3억2천만불 어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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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 정부는 달러화 가치의 안정과 무역 수지의 적자 축소를 기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보유금을 대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재무성에서 발표.
금의 매각량은 모두 1백80만「온스」로 계획하고 있으며 매달 1회 30만「온스」씩 6개월에 걸쳐 공매하기로 했다.
이는 「달러」로 환산하면 약 3억2천만 달러 (1온스당 1백74달러)에 해당하는데 「달러」 화 외에 강세 통화인 서독 「마르크」에 의해 매각할 방침.
「마르크」에 의해 매각하겠다는 것은 「달러」화의 가치 안정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부가 보유한 금은 모두 2억7천7백만「온스」.
이러한 미국 정부의 방침이 발표되자 국제 외환 시장에서 「달러」값이 상승세를 보였는데 동경 시장에서는 지난달 24일 1「달러」2백28 「엔」까지, 올랐다. 「달러」화는 미국 정부의 금 매각 결정 외에 「카터」 대통령이 우유 수입을 줄이기 위해 석유 수입 과징금의 징수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힌 이후 하락 일로에서 「스톱」, 약간 반등하기 시작했다. 【워싱턴=김건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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