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새누리 8 새정치연합 5 무소속 1곳 우세 … 초박빙 충북·강원·세종, 최종 성적표 좌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4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8일 현재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새누리당이 8곳, 새정치민주연합이 5곳 우세하고 3곳(충북, 강원, 세종)은 양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무소속이 1곳에서 선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2~26일 8개 접전지역 유권자 6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종 여론조사 결과와 다른 조사기관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충북·강원·세종 선거 결과가 전체 성적표를 좌우하게 되는 셈이다.

 본지 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부산(서병수)·대구(권영진)·울산(김기현)·경북(김관용)·경남(홍준표) 등 영남권 5곳과 대전(박성효)·경기(남경필)·제주(원희룡)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일 조사에서 38.0%로 동률을 나타냈던 서병수 후보는 이번엔 42.5%를 얻어 오거돈 무소속 후보(32.6%)보다 앞섰다. 대구에선 권영진 후보가 42.2%로 김부겸 새정치연합 후보(27.0%)를 앞서고 있다. 경기에선 남경필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21일 조사 때는 8.5%포인트 차(남 후보 39.2%, 김 후보 30.7%)였는데, 이번엔 남 후보 35.7%, 김 후보 27.6%로 8.1%포인트 격차였다.

 새정치연합은 서울(박원순)·인천(송영길) 등 수도권 2곳과 충남(안희정)·전북(송하진)·전남(이낙연)에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 21일 조사 때(19.1%포인트)에 비해선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지만, 박원순 후보가 46.9%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34.7%)에게 12.2%포인트 차 우세를 보였다. 인천에선 송 후보가 39.8% 지지율로 유 후보(32.5%)를 오차범위를 벗어난 격차(7.3%포인트)로 앞서고 있다. 지난 20일 조사에선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6.6%포인트였다.

 무소속 후보 중에선 26일 이용섭 후보와의 단일화 승부에서 승리한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가 유일하게 1위로 조사됐다. 강 후보는 37.8%를 얻어 새정치연합이 전략 공천한 윤장현 후보(22.4%)를 제쳤다.

 충북에서 맞붙은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와 이시종 새정치연합 후보는 각각 38.2%, 36.2%로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 19일 조사에선 이 후보가 40.5%로 윤 후보(33.7%)를 다소 앞섰으나 이제는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상황이다. 강원도 초박빙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19일 조사에선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가 36.3%, 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37.9%였다. 이번 조사에선 최흥집 후보(36.4%)와 최문순 후보(37.1%)의 지지율 격차가 더욱 줄어들었다.

 다른 조사기관의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세종시도 유한식 새누리당 후보와 이춘희 새정치연합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선거법에 따라 29일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공표가 금지된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집전화 RDD와 휴대전화 RDD 방식을 병행했다. 표본은 할당추출법에 따라 서울·경기 1000명씩, 부산·인천 800명씩, 대구·광주·충북·강원 700명씩 뽑았다. 면접원이 유권자와 직접 통화해 응답을 받았고, 응답률 평균은 32.6%(집전화), 30.8%(휴대전화)였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서울·경기), ±3.5%(부산·인천), ±3.7%(대구·광주·충북·강원)포인트다.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 조사와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