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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학생, 도박파티 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뉴헤이븐(코네티커트주)7일 AP합동】미국「예일」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 권호성군(22)이 8일 밤 「예일」대학 구내 식당을 빌어 4만 달러를 투자한 초 호화판 개인도박 「파티」를 계획하고 있어 대학 당국의 빈축을 사고있다.
한국실업인의 아들인 권군은 손님 1천명을 초대하고 음식·음료·도박 「테이블」구입·2개의「오케스트라」단 초청 및 5차례의 「쇼·프로」를 준비하는데 4만 달러를 들였으며 도박에서 이기는 사람에게 새 승용차와 1백 달러 현찰을 상금으로 걸고있다.
2년 전 「콜럼비아」대학에서「예일」대학으로 전학해온 권군은 이 도박「파티」를 위해 「뉴욕」에서 6개의 「블랙잭·테이블」과 4개의 「바키라트·테이블」을 특별 주문하여 설치했으며 「파티」도중 경마영화 「필름」까지 상영할 계획이며 도박에 쓰일 5백「프랑」짜리 사전 1만장을 인쇄했고 각 손님에게 2만5천「프랑」씩 나누어준 후 50만「프랑」을 따는 손님에게 진짜 화폐 1백 달러를 상금으로 줄 계획이다.
대학당국은 한국 유학생의 이같은 터무니없는 호화「파티」에 대해『어리석고 기절할만한 지나친 낭비』라고 비난했다.
권군은 『엉뚱한 장소에서 특별히 별난 것을 해보고 싶은 것이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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