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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산증인 김은배씨…경호역전 심판 맡아 노익장 과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국「마라톤」의 산증인인 김은배씨(68)가 제8회 경호역전대회 심판(감찰)을 맡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생존 「마라토너」로서 최고령자인 김은배씨는 뜻깊은 이번 대회의 심판을 맡음으로써 현역 「최고령 심판」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셈.
잘 알려진 것처럼 김씨는 1932년 제10회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출전, 6위 입상함으로써 한국「마라톤」의 숨은 실력을 처음 국제무대에 선보였었다.
해방 후 조선 육상경기연맹을 조직한 후 1946년 육상연맹이사장을 지낸 김은배씨는 「마라톤」에 대한 식을 줄 모르는 정열과 집념을 외곬으로 고수, 74년엔 노장 「마라톤」대회를 창설, 현재 부회장을 맡고 있는 열성파.
인내를 바탕으로 극기한다는 점에서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고 말하는 김은배씨는 『학생이라는 신분과 운동인이라는 자부심을 항상 마음에 새겨 깨끗하고 멋진「레이스」를 벌여달라』는 당부의 말을 선수에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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