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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성에 문제" … 유병언, 보고 받고도 운항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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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청해진해운 유병언(73) 회장이 세월호 복원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도 “계속 운항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월호 증·개축도 유회장 지시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유 회장 사진전시실로 쓰고 운항 수익을 높이기 위해 선박을 개조했다는 게 합수본부의 설명이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6일 “유 회장이 올해 1월 세월호의 복원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고 이 때문에 화물을 많이 싣게 되면 과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구두보고를 김한식(72) 대표에게 받았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조사에서 “유 회장에게 복원성 문제를 보고하면서 세월호 매각을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유회장은 “선령(船齡) 25년을 초과한 세월호의 쌍둥이 배인 오하마나호를 매각하고 세월호는 계속 운항하라”고 지시했다.

 유 회장은 또 2012년 일본에서 세월호를 사들인 직후 증·개축을 지시했다고 합수본부는 전했다.

 안상돈 합수본부장은 “세월호는 증·개축으로 복원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데다 과적, 화물 정박 불량까지 더해져 침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합수본부는 청해진해운 직원 명부에 ‘회장’으로 기재된 유 회장에게 복원성 문제 등을 방치한 점을 들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합수본부는 이날 김 대표와 김영붕(62) 상무 등 청해진해운 관계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했다.

목포=최경호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4월 16일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정 및 반론보도문 게재합니다.

유 전 회장이 달력을 500만원에 관장용 세척기는 1000만원에 판매한 사실이 없으며, 금수원에는 비밀지하 통로나 땅굴은 존재하지 않으며 유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무관함은 지난 세 차례 검찰 수사 결과에서 밝혀졌으며 이는 지난 5월 21일 검찰이 공문을 통해 확인해 준 바 있으며, 유 전 회장이 해외밀항이나 프랑스에 정치적 망명을 시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해당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 관련 주식을 소유하거나 4대보험이나 국민연금을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실소유주나 회장이라 할 근거가 없으며, 유 전 회장은 1981년 기독교복음침례회 창립에 참여한 사실이 없고 해당교단에 목사라는 직책이 없으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으로 추정되는 2400억의 상당부분은 해당 교단 신도들의 영농조합 소유의 부동산이며, 기독교복음침례회에는 해당 교단을 통하지 않고는 구원을 얻을 수 없거나 구원받은 후에는 죄를 지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교리는 없으며, '세모'는 삼각형을 '아해'는 '어린아이'를 뜻하며, 옥청영농조합이나 보현산영농조합 등은 해당 영농조합의 재산은 조합원의 소유이며, 기독교복음침례회 내에는 추적팀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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