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KDB대우증권 특판 RP

중앙일보

입력

저금리 시대에 금융회사들이 판매하는 특판상품은 좋은 재테크 수단이다. 금리를 높게 쳐주는 데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판 행사가 열릴 때마다 시중의 뭉칫돈이 몰려든다. 그러나 판매하는 금융회사 입장에선 역마진의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신규 고객 유치라는 목적을 두거나 판매기간을 3개월 정도로 한정한다.

 그런데 요즘 이런 특판의 통념을 깨버린 증권사가 생겼다. KDB대우증권이다. 고금리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을 올 한 해 내내 판매할 계획이다. 특판 상품 이름은 ‘특별한RP’와 ‘특별한 매칭 RP’이다.

 특별한 RP의 경우 3개월 만기로 신규 고객만 가입 가능하며 금리는 연 3.3%다. 특별한 매칭RP 역시 만기는 3개월이지만 특별한 RP와 달리 대우증권에서 추천 상품을 매수하거나 타사의 유가증권을 대우증권으로 이동하는 고객에게 제공된다. 금리는 연 4.0%다.

 이들 RP 상품은 안정성이 크다. RP이란 고객이 매수하면 만기 시점에 이를 판 증권사가 다시 사들이면서 약속한 이자와 원금을 지급해 주는 상품이다. 이에 따라 RP에 투자할 때는 증권사 신용이 가장 중요하다. KDB금융그룹 계열사인 대우증권의 신용등급(AA+)은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이다. RP에 들어가는 담보채권도 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다.

 또 일반 특판 상품은 ‘특정연령 대상’ ‘온라인 가입’ 같은 까다로운 조건들이 달려 있지만 대우증권의 특판 RP는 아무런 조건 없이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면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1년 동안 판매된다. 특별한 RP는 매주 총 100억원, 특별한 매칭RP는 매월 500억원씩 연말까지 계속 판매대에 오른다.

 특별한 RP를 원하는 신규 고객은 1000만원부터 1억원까지 살 수 있다. 이에 반해 신규 및 기존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한 매칭 RP는 추천상품 투자금액 또는 타사로 부터의 이동 금액만큼만 투자 가능하다. 매입 한도는 5억원이다.

 KDB대우증권은 특별한 매칭 RP를 다양한 중위험·중수익 상품들과 연계 투자할 때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만약 지난 한 해 미국 하이일드채권이나 국내 롱숏펀드를 이 상품과 함께 투자했다면 단독으로 투자했을 때보다 손실 위험을 절반 이상 낮추고, 시중금리를 초과하는 수익이 기대됐다는 것이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그곳에 가면 특별한 혜택이 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실시한 RP특판 행사에서 1만7000만 명이 1조40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특판 상품은 50회 연속 매진이란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