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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서울대공원 투자희망 민간업체가 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시가 건설중인 남서울 대공원의 위락시설등 민자유치사업은 희망자가 선뜻 나서지 않아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17일로 끝난 민자유치사업 공모기간을 31일까지 15일동안 늦추었지만 마감일을 4일 앞둔 27일 현재 공모요강을 갖고간 업체만 21개사에 이를뿐 실제로 투자신청을 해온 업체는 단1개사도 없다.
이처럼 투자희망자가 나서지 않는 것은 사업별 투자규모가 너무 크고 투자효과도 쉽게 판단할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도 있다.
서울시가 시비 3백24억원과 민자유치계획액 2백85억원등 총6백9억원의 사업비로 건설중인 남서울대공원의 각종시설물중 민자유치대상 시설은 모두 10개부문 43개시설이며 1개시설당 투규모가 6천만∼6억5천5백20만원으로 평균 2억8천5백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때문에 웬만한 군소업체는 참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으며 공모 요강을 가져간 21개 업체들도 대부분 재력이 튼튼한 건설회사등 대규모 업체들이지만 투자액에 비해 그효과를 쉽게 판단하지 못해 지금까지 사업 신청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당국자는 이때문에 마감일까지 투자신청업자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경우 거액의 시설자금이 들어가는 각종 시설들을 모두 시비로 투자할 형편도 못돼 많은 돈을 들여 만들고 있는 대공원이 알맹이 없는 것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민자유치대상 및 시설규모와 투자 소요액은 다음과 같다.
◇놀이시설▲A구역=동화의 집·우주관람선 시실등 7종 4만6천5백 평방m(26억4천3백만원) ▲B구역=전자오락장·과학관등 11종 4만8천3백 평방m (49억3천5백만원) ▲C구역=자동차놀이·야외 「보링」장등 9종 5만1천8백 평방m (45억1천5백만원)
◇주변휴식시설=수변일대 각종 오락시설 8종 1만6천7백 평방m (2억3백만원)
◇운동시설=수영장 1만8천 평방m등 3만평방m (3억6천8백40만원)
◇수박시설=「호텔」·간이숙박시설·「캠프」등 3개소 10만5천 8백평방m (16억6천8백60만원)
◇전망탑=높이 1백50m 1개 (20억원)
◇「모노레일」=역4개소·정비차고 5천5백 80m (65억5천2백만원)
◇「케이블카」=복선 2천7백50m (48억7백만원)
◇돌고래 「쇼」장= 「쇼」장·사육장 1만평방m (8억4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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