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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파이프 납품싸고 뇌물주고 2억탈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검특별수사부3과 허은일도부장검사는 15일 쇠「파이프」제조업체인 영진주철「(본사 전북군산시장재동145)이 상수도 「파이프」를 납품하면서 인천시청과 군산시청관계직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2억1천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사실을 확인 ,회사대표 백대흥씨와 전무 김지현·서울사무소장 송태석씨등을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및 뇌물공여혐의로구속하고 법인체를 입건,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군산시청수도과장 송시환씨등 공무원4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비위사실이 밝혀진 관련자 20여명의 명단을 해당기관에 통보, 인사조치토록 했다.
검찰에 따르면 영진주철대표백씨등은 75, 76년 회사의 판매액이 모두 15억여원인데도 이를낮추어 세무신고하여 법인세·영업세·방위세등 국세2억1천여만원을 포탈했다는 것.
구속된 군산시청수도과장 송씨는 지난해8월 상수도 용쇠 「파이프」4천5백만원어치를 납품받으면서 검수 및 대금지불 때 편의를 봐준다는 명목으로 50만원을 받았으며 인천시청급수과직원 장승길씨는 같은명목으로 3백30만원, 남구사업소 장용진씨는 90만원, 북구사업소 정택균씨는 50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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