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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선 사건으로 착공 늦어질 고리원자력 5·6호기|율산실업, 호업자와 합작으로 쇠고기 개발수입 추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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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동선사건의 여파가 마침내 동력자원부로까지 번져 고리원자력발전소 5, 6호기의 공사가 경우에 따라서는 수개월 늦춰질 전망.
동자부는 최근 5,6호기 1차 계통(원자로부문)의 수주업체로 미국의「웨스팅·하우스」사를 선정했으나 미 의회에서 박동선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는 원자로 건설에 필요한 5억「달러」의 미 수출입은행자금을 제공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공사착공이 사실상 어렵게 된 것.
미 의회의 대한차관공여 반대 움직임이 전해지자 동자부와 한전은「웨스팅·하우스」사 측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 한편 사후대책을 논의.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3일『만약 미 의회가 끝내 차관승인을 거부할 경우「웨스팅·하우스」사와의 계약 예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면서『이 달 말로 돼 있는 시효를 기다려 반응이 신통치 않으면 불·독 등 구주업체와 계약하는 수밖에 없다』고 단호한 태도를 표시.
율산 실업(대표 신선호)이 국내에서 공급이 달리는 쇠고기의 개발수입을 추진,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쇠고기의 개발수입 계획은 이번이 처음인데 호주의 민간업자와 합작으로 여건이 좋은 호주에 10만「달러」규모의 목장을 만들어 매년 국내 공급부족량 3만6천t 정도를 들여온다는 것.
그러나 이 같은 민간업체의 쇠고기 자원개발수입에 대해 이제까지 경쟁입찰로 쇠고기를 수입해 온 농수산부는 축산진흥기금의 조성이 어려워진다는 점 등을 들어 난색을 표시. 율산 실업은 이밖에 질이 나쁜「인도네시아」산 원 탄을 우리 가정에 맞게 가공 처리하여 수입하는 계획도 추진중인데 가공처리방법의 개발을 위해 이미 율산「엔지니어링」과 KIST간에 합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우리나라에서도 일반 소비대중이「파파야」「레티스」등 고등소채와 과일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신세계 백화점은 이제까지 수요개발이 안되어 생산을 못하던 고등소채와 과일을 농촌진홍 청의 기술지도로 독농가로 하여금 생산케 하여 판매키로 결정.
금년부터 새로 개발하여 시판할 품목은▲「그린·피」(완두콩 종류) ▲꽃양배추▲방울 다다 기 양배추▲「악세사리」▲꽃 배추▲옹 채▲「오크라」등 7종.
신세계는 고급소채뿐 아니라 기존의 과일류도 산지의 농원과 직접 계약재배 함으로써 사시사철 공급할 계획아래 매장을 배로 늘리고 판매목표도 작년의 1억 원에서 4억 원으로 크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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