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아주 나빴지만 국민성원으로 이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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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1일 적지 일본에서「가사하라」에게 판정승, 「프로·복싱」 WBA 「주니어·페더」급 1차방어전에 성공한 홍수환선수가 5일하오4시20분 KAL편으로 개선했다.
이날 공항에는 홍수환의가족·친지와 유제두·오영호선수등 50여명이 나와 개선을 축하했다.
홍수환선수는 귀빈실에서와 기자회견에서 「챔피언」이 일본인「프러모터」에게 끌려 다니는 것이 말이 안된다. 꼭 「챔피언」으로서 인정을 받는 방어전을 갖고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또 홍수환선수는 『지난6월 염동균과의 대전이후 연달아 4번이나 「빅·게임」를 치러 몹시 피로하다』면서 『2차 방어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갖고싶다』며 다소 초췌한 얼굴이었다.
특히 홍선수는 「가사하라」와의 1차방어전은 감기와 설사로 무척 「컨디션」이 나빴지만재일동포들의 성원과 온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데 힘을 얻었고 「가사하라」는 정말 지독한근성을 갖고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않았다.
홍수환선수와 함께 귀국한 양정규 한국권투위원회회장은 홍수환선수와 2차방어전의 일자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서울에서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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