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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우주병기 경쟁 불가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2일AP합동】「해럴드·브라운」미 국방장관은 2일 의회에서 공개한 연례 국방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소련이 인공위성파괴 무기분야에서 미국에 앞서 있음에 비추어 소련과 우주병기 경쟁을 벌이는 것이 불가피하고 또 미국의 군사력이 소련에 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향후 5년간에 걸쳐 군사예산을 약5백60억「달러」정도 증액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중공은 당초 예상되었던 시기보다 약10년이 늦은 오는 80년까지는 일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장관은 3백75「페이지」에 달하는 이 연례보고서에서 『미국국방의 우주병기체제 의존도가 높아가고 있기 때문에 인공위성 요격무기 개발분야에서 소련의 압도적인 대미우위를 그대로 방치한 채 좌시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고 「카터」대통령의 제의대로 미소 두 나라간에 우주병기통제협정이 성립되지 않는한 미국도 우주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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