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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4백명 구정 모국방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재일동포 구정성묘단1진 1백20명이 1일하오 3시40분 KAL편으로 귀국하는 것을 시작으로 4백명이 4진으로 나눠 1일과 2일 모국을 찾아온다.
이들 대부분은 모국을 방문했던 조충련계 동포들로부터 조국의 발전상과 동포애를 전해듣고 모국방문을 자발적으로 결심한 동포들로 조총련개 상공인·조선인고교및 조선대학출신의30대청년들이 다수포함돼있다.
동경·?빈·관동·명고옥·대판·복강에 거주하는 이들은 입국한날 해외동포모국방문 후원회가 주최하는 환영회에 참석, 다음날부터 2박3일 예정으로 망향의 동산·현충사등을 참배하고 포항·울산등지의 산업시설을 돌아본뒤 수십년만에 각각 고향을 찾아 친척·이웃·친지들과 민족고유의 명절인 구정의 정취를 맛보게 된다.
이번 구정성묘단일행 4백명이 입국하게되면 75년 재일동포 추석성묘단 귀국으로 시작된 재일동포의 고국방문자수는 1만6천명에 이른다.
조총련은 재일동포들의 모국방문사업을 저지키위해「활동가 학습회」를 지부단위로 실시케하는등 광분하고 있으나 북괴의 경제파탄과 암흑상이 폭로됨에따라 조직간부들조차 『손을 쓸수없다』고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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