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역장벽 낮출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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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20일AP합동】「지미·카터」미 대통령은 20일 미국의 인권 외교가 세계도처에서 수천명의 정치범의 석방을 실현시킴으로써 위대한 자유와 인간을 향한 중대한 진전을 이룩했다고 밝히고 ①제2단계 미소 전략무기제한협정(SALTⅡ)의 연내 체결 될 것으로 믿으며 ②중동분쟁해결을 위한 귀중한 기회가 도래했고 ③해외 무기 판매를 점진적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카터」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상오 11시(한국시간) 상하 양원합동 회의에서 발표한 첫 연두 교서를 통해 인권 문제·미소 관계·중동 평화·세계경제·군축 등 광범위한 외교문제와 국내경제문제에 언급하면서 미국은 무역 장벽을 제거하는 공정하고 균형있는 협정을 통해 건전한 세계경제를 성취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미 외교 정책의 도덕적 기반을 회복했다』고 말하고 국가로서의 미국의 동일성의 핵심은 『인권에 대한 미국의 단호한 공약』이라고 다짐하면서『이념적 적국을 포함한 세계 모든 지도자들은 그들의 인권에 대한 태도가 그들의 국제 사회에서의 위치 및 대미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주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동문제에 언급, 중동 분쟁 해결을 위한 귀중한 기회가 도래했으며 비록 미국의 역할이 어렵고 때로는 논쟁을 일으키는 것이었지만 건설적이며 필요한 것이었다고 말했는데 최근「예루살렘」평화협상의 결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미국의 해외 무기 판매 감축의 의도를 다짐했으며 세계 경제에 언급, 세계 지도자들은 세계 경제에 대한 미국의 최대 기여가 효과적인 국내 「에너지」보존 계획임을 강조해왔다고 말하고 미국은 하락 일로에 있는 「달러」화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데 서슴치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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