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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1·5대에 1건 발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중의 장거리 교통수단인 고속「버스」의 사고율이 높아 대형교통사고를 자주 빚고 있다.
17일 치안본부에 따르면 작년의 고속「버스」교통사고는 모두 81건에 3백92명의 사망자를 내 평균 11·5대에 1건꼴의 엄청난 사고를 냈고 재산피해만도 5천6백29만원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고빈발은 ▲무리한 운행에 의한 운전사 과로와 ▲차량 경비소홀등 「버스」자체의 결함및과속·추월등 운전사가 교통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빛어진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고속 「버스」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사고를 낸 회사는 광주고속 「버스」로 보유댓수 1백대에 16건의 사고를내 4명이 숨지고 28명이 중상을 입는등 모두 1백54명의 사상자를 냈다 다음은 한진고속 「버스」회사로 47건 발생에 54명의 사상자를 냈다는 것이다.
사고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삼화고속「버스」로 6·3대에 1건씩이고 다음이 한진고속 「버스」의9·9대에 1건, 그 다음이 간양고속 「버스」의 10·2대에 1건, 「그레이하운드」의 10·6대에 1건씩등의 순서였다.
재산피해가 가장 컸던 회사는 광주고속 「버스」로 2천4백59만 1천원을 기록해 전체 재산피해액의 43%를 차지했고 한진 1천2백16만원, 「코오롱」고속「버스」 5백5만원, 간부고속 「버스」5백54만원의 순서있다.
이같은 사고의 원인은 운전사의 과실로 따지면 과로 운전 때문이 36%, 전방 주시 태반이 11·9%, 안전 거리 미확보산·4%, 과속10·9%,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사고가 8·5%를 차지하고 있다는것.
치안본부에 따르면 작년 9월까지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는 「버스」가 1만5백12건으로 2·5대에 1건씩을 일으켰고 승용차는 1만3천51 다건으로 4·9대에 1건씩, 화물차는 6·7대에 1건씩으로 1만6천4백 2O건의 교통사고를 낸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전체교통사고의 19·1%가「버스」에 의한 것이고 숭용차는 42·2%, 화물자동차는 29·9%를 차지, 승용차 사고가 가장 높은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고속 「버스」는 사고를 일으키면 대형사고를 몰고와 사상자가 큰데도 회사측이 무리한 운행「스케줄」을 짜 운전사를 혹사, 과로 운전으로 대부분의 사고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것.
치안본부 관계자는 『고속「버스」많은 숭객을 실어나르고 있어 운전사는 2시간동안 달린후 반드시 l5분 이상을 쉬어야하고 하루 6시간 이상 운전을 못하도록 해야하는데도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서울∼대전, 서울∼인천, 서울∼금천, 서울∼전주구간등은 운전사에게 2회 왐복이상 무리하게 운전을 시키고 있어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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